은성화학, 공기순환기 11년째 조달수주 1위…전기차 충전기 진출

입력 2024-04-16 16:00   수정 2024-04-16 19:13


은성화학(대표 이경순·사진)은 33년간 공기순환기와 에어필터 생산 및 단열 보온재 등을 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기자동차 충전기(천장형 제품) 제조를 업종에 추가해 공기순환기의 시공업과 유지관리 사업을 포함, 영업 실적 500억 원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주력 품목인 공기순환기를 설계부터 제작, 시공 및 사후관리까지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필터와 단열재를 직접 생산하므로 직접 제조 비율이 높고, 생산대응력이나 애프터서비스(AS) 대응이 빠른 게 특징이다. 이런 성과로 조달 우수제품으로 2회 연속 지정과 조달실적 1위를 11년 연속 달성한 여성기업으로 우뚝 서고 있다.

이 회사가 만드는 공기순환기는 주거 건축물에서 실내·외 공간 사이에 설치한다. 미세먼지와 유해 가스로 오염된 실내공기를 밖으로 배출하고,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도입해 환기하는 과정에서 폐열을 회수하는 게 특징이다. 낭비되는 공기조화 에너지를 절약하는 환경 에너지 기계장치다. 이 같은 공기순환기에는 고효율 에어필터가 내장돼 있어 외기 도입 시 함께 들어오는 초미세먼지는 90% 이상 제거하고, 실외 공기 질이 나쁠 때는 실내 공기 청정 모드로 전환해 공기청정기처럼 활용할 수 있다. 탈취필터나 항균필터 및 항바이러스 장치를 선택 사양으로 설치할 수 있어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을 도와주고 있다.

은성화학은 전기차 충전기(완속 멀티천장형)개발에도 노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천장형이어서 공간이 협소해도 설치할 수 있다”며 “신축 아파트는 지상 공간을 최대한 녹지화하는 추세여서 이에 매우 적합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내년에 제습 복합 환기 시스템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은성화학은 1997년부터 27년간 조달구매를 통해 학교 및 관공서, 공기업의 실내공기 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제습 복합 환기 시스템은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온도, 습도를 측정해 실내 공기 질을 모니터링한다. 이어 모니터링한 공기 질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시스템과 연동해 공기 질에 따른 환기장치의 자동제어를 수행한다. 이를 학교 담당자에게 전송하고 웹페이지 등을 통해 학부모에도 공유하도록 기술 개발 중이다.

은성화학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구매 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으로 학교 주방, 급식실 환경개선을 위한 과제도 수행 중이다. 학교 주방의 종사들 폐암 발병률이 높아 주방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환기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내년에 출시하면 학교 주방의 공기 질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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